산행

즐거운 등산을 위한 안전수칙

인생2막 후회없게! 2018. 5. 26. 05:27

맑은 공기, 울창한 숲, 깨끗한 물

대 자연인 산이 갖는 의미는 날로 더해가는 각종 공해와 오염, 스트레스속에서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것이다. 우리에게 이제 산은 그저 단순한 의미의 산이 아니다.

산은 생활의 활력소요, 안식처요, 우리 인간을 마지막까지  지켜줄 영원한 고향인 것이다.
산은 누구나 오를수 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너그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에서는 조그만 실수나 판단착오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하여 산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등산의 기본적인 상식 기술 등을 알고 지켜야만 한다. 

1. 산이 지니고 있는 위험요소 

1) 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산은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① 비 : 산에서 비를 만나게 되면 등산자에 있어서는 절대로 불리하다. 구름과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미끄럽고, 비가 계속되면 계곡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의 요소가 많아지며 무엇보다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우의를 착용
했더라도 행동이 부자유스러워 산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등산시 우의는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② 바람 : 산에서는 날씨가 좋은 때라도 지형적인 조건으로 강풍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강풍이 불 때면 능선상이나 봉우리, 위험한 산길에서는 몸가짐에 주의해야 한다.
바람의 강도는 뷰포르트 풍급표를 보면 쉽게 알수 있는데 초속 10m의 바람은 작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우산쓰기가 힘들고, 초속 15m가 되면 보행하기가 힘들며,
초속 20m가 넘으면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기왓장이 날아간다. 특히 바람을 동반한
비나 눈은 악천후를 유발할 수 있다.
② 기온 : 고온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6℃가 낮아진다. 가령 1000m의 산이면
평지에 비해 6℃정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 되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소위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1℃가 
떨어진다. 다시말하면 기온 10℃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온저하로 인한 凍死는 꼭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③ 눈 : 눈이 덮힌 산은 지형적으로 무설기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고 만다. 더구나
폭설이 내릴때면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덮혀 길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경사가 급한
지형에서는 신설표층 눈사태의 위험이 매우 높다.
④ 벼락 : 특히 여름철 뇌우를 동반한 구름이 접근하게 되면 능선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벼락의  위험이 있으면 쇠붙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⑤ 햇볕 : 여름철 강렬한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조갈증은 물론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고, 적설기에는 설맹의 위험이 있다. 모자나 색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⑥ 일몰 :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빨리지고 해가지면 어둠도 빨리온다. 산에서의 어둠은
모든 행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산행은 일몰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일몰에 대비하여
손전등이나 동화구를 존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시 노영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2) 산의 지형에 따른 위험요소 
① 낙석 : 특히 해빙기의 봄철이나 여름철 호우로 인한 지반의 약화로 산사태나 낙석의 
 위험이 있고,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서도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암석이 불안정한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만약 낙석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본 사람이 
 "낙석"하며 크게 고함쳐 불상사에 긴급 대처토록 해야 한다.
② 너덜지대 : 경사가 급한 너덜지대를 통과할 때는 발디딤에 신중을 기하고 낙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잡목숲 : 산길을 벗어났을 때 잡목 숲은 보행에 큰 장애가 되며 특히 인적이 드문 
 산길은 잡목 숲에 가리워 길 찾기에도 애를 먹는다.
④ 계곡 : 장시간 비가 내리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면 계곡 물은 삽시간에 불어 급류를 
 이루므로 계곡가에서 막영이나 취사를 한다든가 계곡을 건너는 일은 위험하다. 
  특히 골이 좁은 협곡의 증수는 매우 위험하다. 

3) 기타의 위험요소 
① 독사나 독충 등의 위험
우리 나라의 산에서는 곰이나 멧돼지, 늑대 등 맹수의 위험은 별로 없으나 뱀이나
벌, 쐐기 등의 위험은 상시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동물은 사람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뱀을 밟거나 벌집 등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 독버섯이나 독성이 있는 식물의 위험
산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버섯이나, 나무열매, 산나물 등은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2. 사람에 의한 위험요소 

1) 산에 대한 인식부족 
먼저 산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이라
할지라도 좋은 조건하에서는 누구라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한라산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잘못이다.  악천후 상태의  한라산, 적설기의
한라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을 알고 자기를 알면 산에서의 인위적인 사고는 절대 없을 것이다. 

2) 산에 대한 연구부족 
등산계획을 세울 때 그 산에 대한 위치, 지형, 등산로, 막영장소, 교통편 그리고 당시의
기상상태 등 자료를 수집하여 충분히 연구 검토하고 그에 따른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잘 세워진 등산계획은 이미 등산의 절반은 마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3) 등산의 경험과 기술의 부족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알지 못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든지 무모하게 산행을 감행하는
것은 바로 사고의 원인이 된다.  산은 밑에서부터 한발 한발 올라야 한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가까운 산에서 먼산으로 차츰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힘으로
해서 노련한 등산가가 되는 것이다그래서 등산을 인생살이에 비유하는지도 모른다. 

4) 장비 및 식량 등의 준비부족 
산에서는 천만금보다 성냥 한 개비가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울 때부터 
 한 가지라도 소홀함이 없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 신체상의 결함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등산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산행중이라도 건강상태가 나쁠 때는 산행을 중지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6) 리더의 통솔력 부족 
판단력이나 통솔력이 부족한 리더는 자칫하면 일행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조난으로
몰고 갈 수가 있다. 산에서의 리더는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고 냉철한 판단력과 함께
통솔력을 갖춰야 한다. 

7) 안전개념의 부족 
산에서는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고 위험에 대비하여야 한다.